사회
미군 여성 병사, 행인·경찰 폭행하고 묵비권
입력 2018-10-22 19:30  | 수정 2018-10-22 20:51
【 앵커멘트 】
미군 병사 폭행사건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데 이번엔 미군 여성 병사 두 명이 승강이를 벌이다 행인과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했습니다.
두 미군 병사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현재 부대로 복귀한 상태여서 정확한 조사는 모레쯤이나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군들이 자주 찾는 경기도 동두천시 외국인 관광특구입니다.

어제(21일) 밤 이곳에 함께 있던 미8군 소속 20살 A 이병과 미2사단 소속 19살 B 일병은 서로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두 여성 병사의 승강이는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도 계속됐는데, 사건은 갑자기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두 미군 병사가 이곳에 서 있던 오토바이를 넘어뜨리면서 폭행사건으로 번졌습니다."

자신의 오토바이를 넘어뜨리고 지나가는 것을 목격한 58살 신 모 씨가 따라가 항의하자 두 병사가 주먹과 발로 신씨의 얼굴과 허벅지 등을 폭행한 겁니다.


심지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수갑을 채워 검거하려고 하자 A 이병은 경찰의 중요부위를 걷아차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웅성웅성거리다가 자기들끼리 소리 빽빽 지르고, 보통이 아니었지."

이들 미군병사 2명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해 일단 부대로 돌아간 상황, 경찰은 두 사람을 모레쯤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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