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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미분양 두자릿수로 하락…미분양 적체 오명 벗나
입력 2018-10-22 14:43  | 수정 2018-10-22 14:45
파주 운정신도시 모습 [사진제공 = 경제만랩]

경기도 파주시가 세종시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미분양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미분양주택 현황보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분양 물량 하락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세종시는 지난 2016년 1월 4세대였던 미분양 물량이 올해 8월 0세대로 줄며 10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파주의 하락률은 99.57%로, 3732세대가 16세대로 감소했다. 이어 ▲강원 화천군 98.65% ▲인천 서구 97.82% ▲경남 거창군 97.21% ▲광주 남구 96.19% 순으로 집계됐다.
주택업계는 100%의 미분양 하락률에도 4세대 해소에 그친 세종시 보다는 3716세대가 감소한 파주시의 미분양 하락률에 더욱 놀라면서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미분양 급감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2017년 11월 KDI 예비타당성조사에서 GTX A선을 파주시 운정3지구로 연장하는 노선 연장안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11로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 이듬해 4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신한은행 컨소시엄을 GTX A노선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GTX A노선은 파주를 출발해 일산, 강남 삼성역을 거쳐 동탄까지 시속 100km 수준으로 달려 일산에서 서울역까지 13분, 동탄에서 삼성까지 19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같은 대형호재 영향으로 파주시 거래량도 급증했다. 파주시는 지난해 상반기 5335건이 거래됐지만, 올해 상반기는 1만1333건으로 112% 증가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은 "파주시는 GTX A노선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이 대폭 줄었다"면서 "앞으로 402세대 규모의 단독주택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를 비롯해 민간 분양주택 2만4000여 세대와 LH공사 공공분양 등 11개 단지 1만1000여 세대가 운정신도시 3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라 유입인구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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