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해킹 당했다, 10년 넘게 쓴 개인 계정"…수사 의뢰
입력 2018-10-22 07:07  | 수정 2018-10-29 08:05

배우 김부선과 스캔들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일 이 지사 측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9일 그동안 자동 로그인 상태로 사용해 오던 대형 A포털사이트 메일함에 접속을 시도했으나 비밀번호가 변경됐다는 것을 확인됐습니다.

이 지사 측은 해당 이메일 계정이 이 지사가 10년 넘게 사용한 것이라며, 최근에도 자주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사는 임시 비밀번호를 부여받아 이 이메일 계정에 접속해 지난 8월 31일 낮 누군가가 접속해 비밀번호를 변경한 것은 물론 이 메일 주소를 이용해 A포털사이트보다 규모가 더 큰 B포털사이트 측에도 이 지사의 이 포털사이트 메일 비밀번호 변경을 시도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커는 임시 비밀번호를 받기 위해 B포털사이트 측에 이 지사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재한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이재명 교수'라는 운전면허증을 첨부,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지사는 즉각 두 포털사이트고객센터에 신고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두 포털사이트 측은 "해킹 과정을 모르겠다"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하도록 주문했습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지난 19일 운전면허증 위조 가능성 등에 따른 임시 비밀번호 미발급 사유 등을 온라인 답변을 통해 확인했다"며 "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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