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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더, 구속 떨어져도 강했다...3이닝 무실점 [NLCS]
입력 2018-10-21 10:49 
조시 헤이더가 3이닝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불펜의 핵심 조시 헤이더가 인상깊은 투구를 선보였다.
헤이더는 2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3회 마운드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은 물론이고 정규시즌에서도 3회 마운드에 오른 경우는 한 번도 없던 그였다.
선발 줄리스 샤신이 2회 코디 벨린저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자 바로 투입됐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96~97마일의 묵직한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커터를 섞어 던지며 다저스 타자들의 혼을 뺐다. 다저스 벤치는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투입해 그와의 승부를 준비했지만 에르난데스는 헤이더를 상대로 삼진 2개만 당하고 물러났다.
그를 상대로 1루 베이스를 밟은 타자는 4회 중전 안타를 때린 매니 마차도, 5회 볼넷 출루한 크리스 테일러가 유일했다. 이들도 추가 진루를 하지 못했다.
헤이더는 지난 13일 시리즈 1차전에 이어 이날도 3이닝 투구를 했다. 세번째 이닝이었던 5회에는 패스트볼 구속이 95마일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다저스 타자들은 그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단순히 공만 빠른 투수가 아님을 증명했다.
이 경기가 아메리칸리그 규정으로 진행됐다면 헤이더는 더 던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4회말 공격에서 도밍고 산타나로 대타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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