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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안 찾아간 휴면예금·보험금 1조4000억원 넘어
입력 2018-10-21 09:4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예금자나 보험가입자가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보험금 규모가 1조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21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말 기준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계좌는 총 2394만8000좌이며 이는 액수로는 1조4010억이다. 휴면예금은 1829만좌 8246억원이며, 휴면보험금은 565만좌 5764억원이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5년 미만 휴면상태인 휴면예금은 70만좌 3644억원, 휴면보험금은 117만좌 2131억원이다. 5년 이상 10년 미만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은 932만좌 2421억원이고 휴면보험금은 292만좌 2296억원이다. 10년 이상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은 827만좌 2181억원, 휴면보험금 157만좌 1337억원으로 총 3518억원에 달했다.
소멸시효는 예·적금 5년,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휴면예금이 된다.

정부는 휴면예금·보험금을 금융회사에서 출연받아 관리하고, 이를 재원으로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휴면예금관리재단(현 서민금융진흥원)을 2008년에 설립했다.
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보험금이라도 예금주와 보험 계약자가 해당 금융사에 신청하면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원권리자가 찾아간 휴면예금은 66만9000좌 1400억원, 휴면보험금은 37만8000좌 1989억원에 그쳤다.
전 의원은 "서민금융진흥원이 휴면계좌 조회·지급 편의성을 높이는 등 더 적극적으로 원권리자 권익 보호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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