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롤드컵 '우승 후보' kt·RNG 8강서 충격의 동반 탈락
입력 2018-10-21 09:43  | 수정 2018-10-28 10:05

'우승 후보'로 꼽히던 kt 롤스터(한국)와 로열 네버 기브업(RNG·중국)이 8강에서 동반 탈락했습니다.

C조 1위로 8강에 오른 kt는 어제(2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중국)에 패배했습니다.

kt는 iG와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분루를 흘렸습니다. 1,2세트를 내준 kt는 이어지는 3,4세트를 연이어 승리, 이른바 '패패승승승'의 역전 드라마를 꿈꿨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 iG 미드라이너 '루키' 송의진의 활약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무너졌습니다.

앞서 kt는 2015년 대회 8강에서 KOO 타이거즈에 1-3으로 패배해 탈락한 뒤, 롤드컵 우승을 위해 2017년 슈퍼팀을 구성했지만 4강 문턱에서 주저 앉으면서 내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올해 메이저 대회 싹쓸이를 노리던 RNG도 조기에 짐을 쌌습니다.

RNG는 1세트와 3세트를 잡았고 2세트와 4세트를 패했습니다. 상대 미드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캐리력을 감당 못 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습니다. 뒷심 부족에 발목을 잡힌 RNG는 마지막 세트에서 G2의 맹공을 버티지 못했고, 결국 패배의 쓴 맛을 보았습니다.

RNG는 올해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역대 최고 팀 반열에 오르고자 하는 목표를 천명한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농사 중 가장 중요한 롤드컵에서 조기 탈락한 까닭에 전 대회 석권의 꿈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한편 오늘(21일) 8강전 2일 차 경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프릭스(한국)와 클라우드 나인(C9·북미)이 오후 1시 대결에 나섭니다. 이어 프나틱(유럽)과 에드워드 게이밍(EDG·중국)이 오후 5시 대결을 펼칩니다.

대회 4강전은 오는 27~28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겨 치릅니다. 결승전은 11월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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