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남서부 드루즈족 인질 27명 중 6명 석방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지난 7월 시리아 남서부 스웨이다 지역 공격 당시 붙잡았던 드루즈족 인질 27명 가운데 6명을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지시간으로 20일 AFP 통신에 "2명의 여성과 4명의 어린이가 석방됐다"면서 IS가 시리아 정부에 체포된 자기 조직 소속 죄수와의 맞교환, 몸값 수령 등을 위해 인질들을 석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이날 석방이 IS가 붙잡은 모든 스웨이다 인질을 60명의 IS 죄수 및 2천700만 달러(약 300억 원)의 몸값과 맞교환하기로 한 시리아 정부와의 합의를 이행하는 첫 조치"라고 해석했습니다.

IS는 앞서 지난 7월 말 드루즈족 거주 지역인 스웨이다에서 동시다발 자살폭탄 공격 등을 벌여 드루즈인을 포함해 약 250명을 살해했습니다. 동시에 드루즈족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주로 35명가량을 인질로 끌고 갔습니다.

IS는 이후 인질 가운데 일부를 살해하면서 시리아 정부와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수니파 조직인 IS는 시아파 분파인 드루즈교를 '이교도'로 여깁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