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치원 비리 어제부터 제보…한유총 "초중고도 실명공개"
입력 2018-10-20 08:40  | 수정 2018-10-20 10:39
【 앵커멘트 】
전국 17개 교육청이 어제(19일)부터 사립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일제히 가동했습니다.
어제 하루만 모두 33건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하는데,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무고한 유치원의 실명도 공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오늘도 반발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유치원 비리신고센터가 문을 열자마자 광주에서 첫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 내용은 한 사립유치원이 재롱잔치를 사유시설에서 열면서 이득을 챙긴 것 같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감사 계획을 세워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비리신고센터가 문을 연 지 하루 만에 총 33건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OO교육청 관계자
- "(유치원 운영이) '투명한지 확인해 달라.' 이 정도 수준으로 들어온 거 같아요."

한편, 교육당국의 유치원 감사결과 실명공개 결정에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측은 또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
- "공개된 내용이 정말로 비리라고 인정받은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무조건 간단한 것까지 다 공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감사 이후 고발된 유치원 중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무고한 유치원의 실명까지 공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겁니다.

한유총은 "실명을 공개한다면 유치원 뿐 아니라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감사결과도 실명으로 공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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