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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롯데 감독·차명석 LG 단장…하위팀은 냉혹한 '가을야구'
입력 2018-10-19 19:30  | 수정 2018-10-19 21:01
【 앵커멘트 】
포스트시즌 탈락 팀들도 나름의 치열한 가을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롯데가 양상문 전 LG 단장을 새 감독으로 영입했고, LG는 차명석 신임 단장을 선임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치열한 5위 경쟁 끝에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롯데가 감독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계약이 2년이나 남아 있는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전 LG 단장을 새로 영입했습니다.

롯데 선수 출신으로 2004년 롯데에서 감독 데뷔도 했던 양 감독을 13년 만에 재발탁했습니다.

▶ 인터뷰 : 양상문 / 롯데 감독
- "지금 롯데 주축이 돼 있는 선수들이 14년 전에 저와 함께 땀을 흘렸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는 입장이긴 하지만 마음은 편안합니다."

이에 앞서 LG는 양상문 단장이 떠난 자리에 차명석 전 투수코치를 앉혔습니다.


차명석 단장 역시 LG에서 선수와 코치 시절을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

친 구단 인사로 팀 재정비에 나선 겁니다.

성적이 나쁠수록 결단이 빨랐습니다.

최하위 NC가 이틀 전 이동욱 감독 선임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9위 kt가 어제 김진욱 감독 경질과 이숭용 단장 임명을 단행했습니다.

삼성은 조동찬 배영섭 등 17명의 선수를 방출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KIA도 김진우 등 선수, 코치 21명을 무더기로 내놨습니다.

상위팀들이 뜨거운 가을 야구를 하는 동안 하위팀들엔 차가운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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