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관저다목적체육관 공사장서 큰 불…11명 중·경상
입력 2018-10-19 17:47 

19일 오후 3시 23분께 대전시 서구 관저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근로자 A씨(42)와 B씨(43) 등 3명이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다른 근로자 8명도 상처를 입었다.연기를 흡입한 근로자가 많아 부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39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62명과 장비 57대를 긴급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불은 오후 4시께 진압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일단 초기 진화를 한 상태"라며 "연기가 워낙 심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 건물 중 지하 1층 수영장 여자 라커룸 인근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모든 층으로 번졌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인근 주민들은 화재 현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고 폭발음이 들리면서 놀라 대피했다.대전시는 안전 문자를 통해 '관저체육관에 대형 화재가 발생,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서구청이 예산 97억원을 투입한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현재 내외장재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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