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95포인트(0.37%) 오른 2156.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8.2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130포인트 부근을 맴돌다 장중 2110선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기관이 꾸준히 물량을 받아내면서 오후 1시20분께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의 상승세는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제한적인 상태다. 미 재무부는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으나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나아가 환율분쟁으로 격화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늘어나고 있는 무역적자 해소 의지를 피력했다.
그외 이번주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위원들은 정책금리가 중립금리를 웃돌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내년 총 3차례의 금리 인상 기존 뷰를 재확인했다.
다음주부터는 실적시즌이 본격화된다. 약 31개의 기업이 다음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으나, 3분기 이후 감익 예상으로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또 3분기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은 55조원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이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28억원, 16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87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등이 3~4% 이상 뛰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SK텔레콤, NAVER 등이 1~2%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96개 종목이 상승했고 41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14포인트(1.25%) 오른 740.48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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