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더기 케첩'키즈카페 "뱃속 들어가면 사멸"...책임 떠넘기기 '급급'
입력 2018-10-19 14:28  | 수정 2019-01-17 15:05

한 유명 키즈카페에서 제공한 토마토케첩에서 구더기 수십 마리가 발견됐음에도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8일) SBS는 지난 4일 경기도의 한 유명 키즈카페에서 제공한 일회용 토마토케첩에서 살아 있는 흰색 구더기 수십 마리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손님으로 카페를 찾았던 A 씨는 4세 딸과 함께 감자튀김을 케첩에 찍어 먹던 중 구더기를 발견했고 곧바로 키즈카페에 항의했습니다.

카페 측은 사과와 함께 피해보상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감자튀김을 절반 이상 먹은 A 씨와 딸은 이날 저녁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아이는 열이 나고 토하며 설사까지 했습니다. 장 씨도 두드러기가 올라왔습니다.

이후 카페 측은 케첩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제조사도 규정에 따라 식약처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식약처는 '살아 있는 이물질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근거로 조사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식약처 직원은 "소비자들이 기분 나빠할 수 있어도 뱃속에 들어가면 거의 사멸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식약처가 조사에 나서지 않자 키즈카페, 케첩 제조사, 유통업체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발뺌하는 상황입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8110**** 님은 "조사하지 않는다는 식약처 직원부터 당장 해고해라. 어떻게 음식에서 구더기가 나왔는데 정부가 나몰라라 한단 말인가"고 지적했습니다.

mj12**** 님도 "뱃속에 들어가면 사멸한다고? 그게 식약청 직원이 할말이냐"고 말했습니다.

해당 케첩 제조사와 키즈카페를 밝히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opng**** 님은 "일단 어디지역 어느 키즈카페이고, 케첩도 어디껀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nca3**** 님도 "무슨 케첩이고 어디 카페냐"고 물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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