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3분기 GDP 6.5%로 둔화…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18-10-19 13:22  | 수정 2018-10-26 14:05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중국 GDP는 작년 동기보다 6.5% 증가했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6.6%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분기별 GDP 증가율은 작년 1분기 6.9%를 기록하고 나서 계속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6.8%, 6.7%였습니다. 중국의 1∼3분기 평균 GDP 증가율은 6.7%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연초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제시, 아직은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무역전쟁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미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상당 부분 깎여나갈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7월 이후 총 2천500억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이 0.5%∼1%포인트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9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5.8%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인 6.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 6.1%보다 0.3%포인트 내려간 수치입니다.

다만, 9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9.2% 증가하면서 전달 증가율 9.0%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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