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라산 소주 부적합 판정 논란…"두달 전 일, 현재 문제 없다"
입력 2018-10-19 07:56  | 수정 2019-01-17 08:05

제주지역 소주인 '한라산'의 제조업체 한라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하수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18일)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의 위해·예방정보 행정처분 페이지에 따르면 한라산은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하수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식약처는 한라산 측에 시서랙수도 명령했습니다.

이에 한라산 측은 "재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정상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처분은 제조사 한라산의 지하수가 수소이온(PH) 농도와 대장균 검출 여부 등에 대해 수질검사를 받은 결과, PH 농도 8.7로 기준치 5.8~8.5를 초과하고 총대장균이 검출되면서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라산 소주의 수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라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질검사성적서를 공개하며 "신공장 건설 관련 생산중단시기(약20일간)에 자체 점검차원에서 지하수를 취수하여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 의뢰했고, 총대장균군과 PH농도 기준2가지 항목에 대해서 부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공장 증축으로 인해 기존공장은 생산 중단된 상황이었기에 지하수 미사용으로 세균이 일시적으로 번식해 수질오염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사에서 진행한 고려대 윤성택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사 사용 지하수는 질산성질소(축산관련오염물질)가 거의 없다"며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시에도 질산성 질소는 전혀 검출되지 않는 등 축산폐수와 수질검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상기 상황들은 약 2개월 전 종료돼 현재는 정상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한라산소주는 현재 식약처에서 검사한 적합판정에 따라 정상 가동되고 있다. 변함없이 높은 수준의 수질 관리 체계를 수립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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