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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아이스하키 머리 감독, 재계약 불발은 선수들 항명 때문
입력 2018-10-18 22:53  | 수정 2018-10-18 22:54
새라 머리(사진) 감독의 재계약 불발에는 선수들 집단항명 사태가 원인이 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이끌며 감동을 함께했던 새라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선수들 집단 항명으로 인해 재계약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의하면 머리 감독 재계약 불발에는 배경이 있었다. 머리 감독은 평창올림픽 종료 후에도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고 싶어했지만 선수들이 감독 교체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했다는 것.
선수들은 머리 감독의 지도방식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고 재계약을 막기 위해 집단적으로 항명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을 앞두고는 훈련 거부 및 보이콧 의사까지 전했다. 머리 감독은 대회 기간 벤치에 앉지 못했고 이후 재계약 없이 캐나다로 돌아갔다.
결국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지난 16일 공석인 사령탑 자리에 김상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집단 항명을 한 선수들에게 6개월간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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