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찍 내린 설악산 '첫눈'…단풍과 어우러진 색다른 풍경화
입력 2018-10-18 19:30  | 수정 2018-10-18 20:56
【 앵커멘트 】
이제 가을이구나 싶은데 벌써 겨울이 온걸까요.
오늘(18일) 설악산에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지난해보다 이른 눈 소식인데요.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가을 단풍과 겨울 첫눈이 어우러진 자연을 감상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발 1,700미터가 넘는 설악산 대청봉에 새하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대피소와 등산로에 쌓인 눈은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립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부산 해운대구
- "첫눈이 내려서 약간 춥지만, 너무 멋있어요. 제가 설악산을 몇 번 와봤지만, 이번 첫눈은 정말 대박이에요."

오늘(18일)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설악산 대청봉에 7cm, 소청봉에는 4cm의 눈이 쌓였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설악산에 내린 첫눈은 날이 풀리면서 금세 비로 바뀌었는데요. 올해 설악산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16일 더 빨리 내렸습니다."

눈이 내린 고지대와 달리 설악산 대부분은 아직 단풍이 절정입니다.

가을 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단풍과 눈의 정취를 동시에 즐겼습니다.

▶ 인터뷰 : 장안숙 / 속초 대포동
- "단풍 나들이 첫눈을 보러왔어요. 바위틈에 눈이 있는 것을 봤어요. 너무 설레고 기분이 좋습니다."

설악산에는 밤사이 1~3cm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흰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풍경화는 더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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