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항공편은 미리 구매할수록 저렴하다는 알려져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등 전 세계적인 여행 성수기에는 항공권 가격 변동 패턴이 평상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년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기간의 고객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에 따르면 연휴 항공편은 출발 2~3달 전에 예약한 티켓이 가장 저렴했다. 이 시기 크리스마스 항공편과 연말연시 항공편은 평상시 평균 예약 비용보다 각각 16%, 17% 낮았으며, 최고가보다는 각각 38%. 17% 저렴했다. 반면, 가장 비싼 예약 시점은 3~4주 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예약은 여행 일정에 가까울수록 저렴했으며, 여행일로부터 3달여 전 미리 구매하는 경우가 가장 비쌌다.
크리스마스 호텔은 여행을 앞둔 1주 전 시점부터는 평소보다 23% 저렴했고 3달여 전 여유를 두고 구매한 경우 최저가보다 47%나 비쌌다. 연말연시 연휴 기간의 가격도 1주 전 구매 시에는 평균가보다 20% 저렴했고 3달여 전 시점에 미리 사둔 호텔은 최저가보다 38% 더 지불해야 했다.
설 연휴의 패턴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가 전 세계인의 여행 성수기인 데 비해 설은 아시아 일부 국가만에만 명절로 인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 연휴 항공권은 여행 3달여 전 또는 그 이상 여유를 두고 일찍 구매하는 것이 평균가보다 약 22%, 최고가 대비 27% 저렴했다. 호텔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여행 2~3달 전이며, 이후 여행 1~2달 전까지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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