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150선 붕괴
입력 2018-10-18 16:06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150선을 내주며 하락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20포인트(0.89%) 내린 2148.3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71포인트 내린 2158.80에 개장해 2160선 주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의 매수세에 지수는 장 초반 2160선을 돌파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11개월째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은행주가 동반 하락했다.

KB금융이 2%대로 떨어졌고,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1% 이상 내렸다. 우리은행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각)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나와 국내 증시에 호재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스피는 오히려 하락세를 탔다.
미국의 호재성 요인보다 중국의 악재성 재료가 국내 증시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소식 이외에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대 감소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악재성 재료가 많았다"며 "중국 증시가 오전 장에 2% 넘게 빠지면서 우리나라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통신업이 강세를 보였으나 대부분 하락했다. 운송장비, 철강·금속 등은 2% 넘게 떨어졌고 화학, 기계,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의약품, 건설업, 제조업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266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89억원, 53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가 3%대 약세를 기록했다. POSCO,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2%대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NAVER가 5대 1 액면분할 이후에도 주가 하락이 지속되며 이틀째 신저가를 기록했다. 재영솔루텍은 27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그외 지엠피는 방탄소년단(BTS) 컬래보레이션 화장품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58개 종목이 상승했고 56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81포인트(1.06%) 내린 731.3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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