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취업준비생 절반 "제약·바이오산업은 혁신산업"
입력 2018-10-18 09:51 
[자료 제공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업계로 진출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의 절반 가량이 이 산업에 대해 '연구·개발이 활발한 혁신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외 '국민 건강을 지키는 국가 필수 산업'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망산업' 등 제약·바이오산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답변이 80%를 넘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달 9일 개최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취업준비생 624명을 대상으로 '제약·바이오산업 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바이오 등 연구개발이 활발한 혁신산업'이라는 답변이 47%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을 지키는 국가필수산업'(22%),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망산업'(16%) 등이 뒤를 이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014년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서는 국가필수산업이라는 답변이 48.3%로 가장 많았지만, 최근 혁신적 첨단산업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반면 '기술, 상품성 등의 경쟁력 미흡'(8%) '리베이트 등 불공정한 관행과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성장이 저해되는 산업'(5%)이라는 부정적 평가도 13%를 차지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취업준비생들은 '수명연장, 삶의 질 향상 등 행복한 삶 기여'(28%), '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4차산업혁명 핵심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27%) 등을 꼽았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수준에 대한 평가는 박했다. 선진국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는 응답비율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균 수준'(39%) '후진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7%) '선진국 수준'(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됐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10년 뒤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가 선진국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이 제약·바이오산업 강국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정부와 기업의 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증대'(48%)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외 '우수 인력 확보'(20%),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11%) '산업육성을 위한 규제완화와 제도 개선'(10%) '리베이트 등 불공정 거래 관행의 개선과 투명한 유통시장 형성'(9%) 등도 꼽혔다.
제약바이오협회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제약·바이오산업이 산업혁신과 국민건강, 일자리창출이라는 시대적 책무를 부여 받은 것"이라며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이 선진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부단한 연구개발이 전제돼야 한다는 명제가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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