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서구 PC방 CCTV에는 "반항 못하게 아르바이트생 양 팔 잡고있어"
입력 2018-10-18 07:26  | 수정 2018-10-25 08:05

PC방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하다며 잔인하게 살인한 2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29살 A 씨에 대해 "도망갈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14일 오전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20살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손님으로 PC방을 찾았고,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가 B 씨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A 씨는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공개된 CCTV를 보면, A 씨가 B 씨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동안 A 씨의 동생은 B 씨가 반항을 하지 못하도록 양 팔을 잡고 있었습니다.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살인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CCTV를 확보한 뒤 집에 있던 동생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일단 풀어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