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건 작성 지시 일부 인정…검찰, 임종헌 추가 조사 방침
입력 2018-10-17 19:30  | 수정 2018-10-17 20:14
【 앵커멘트 】
사법농단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재판개입 의혹과 관련한 문건 작성을 지시한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대부분 "죄가 되지 않는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번째 검찰 소환 당시, 취재진에게 거친 반응을 보였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 인터뷰 : 임종헌 / 전 법원행정처 차장
- "오늘 어떤 부분 적극적으로 소명하실 생각입니까?"
- "…."

임 전 차장은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 재판개입 의혹과 관련한 일부 문건 작성을 지시한 사실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된 USB에 문건이 있는 이상 보고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 전 차장 측도 "모든 것을 부인한 것은 아니다"며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임 전 차장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임 전 차장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범죄 성립이 안 된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가 방대한 만큼, 검찰은 최소 한 차례 이상 더 임 전 차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추가 소환 조사를 끝마치는 대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임종헌 전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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