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자재값 반등…금속ETN `껑충`
입력 2018-10-17 17:47 
무역전쟁 여파로 급락했던 비철금속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자 최근 한 달간 관련 상품 수익률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17일 코스피에서 대신 아연선물 상장지수증권(ETN)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1%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15.48% 오른 가격이다. 이 종목은 지난 8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되면서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중국이 수출 생산을 줄이면 산업용 아연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악영향을 줬다.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된 건 아니지만 투자심리는 최근 들어 회복된 모습이다. 이날 대신 니켈선물 ETN 주가도 1.30% 올랐다. 최근 한 달 상승폭은 2.19%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른다.
구리 가격도 바닥을 확인한 다음 반등하고 있다. 신한 구리선물 ETN 가격은 한 달 새 6.09% 올랐고, KODEX 구리선물 주가는 같은 기간 3.15% 올랐다. TIGER 구리실물도 한 달 새 4.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탄력은 지난달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