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대대적 '군부 숙청' 작업…후진타오 인맥 축출 나서
입력 2018-10-17 09:59  | 수정 2018-10-24 10:05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집권 2기를 맞아 절대 권력을 다지기 위해 대대적인 군부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전날 중앙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팡펑후이(房峰輝) 전 연합참모부 참모장, 장양(張陽) 전 정치공작부 주임에 대한 기율 및 법 위반 혐의를 심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앙군사위원회는 이들의 상장(上將) 계급을 박탈하고 군적도 삭제했습니다.

중앙군사위원회는 "팡펑후이는 당의 정치 규율을 크게 위반했고 뇌물 수수했으며 불분명하게 거액의 부를 축적한 혐의가 있다"면서 "죄질이 아직 나쁘며 상납받은 액수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장양도 당의 정치 규율을 위반했고 청렴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팡펑후이와 마찬가지로 수뢰 등의 혐의가 심각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18기 중앙위원이자 중앙군사위 위원이었던 팡 전 참모장은 '부패 몸통'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군내 파벌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란저우(蘭州)군구 산하의 21집단군 군단장을 지낼 당시 궈보슝은 란저우군구 사령관으로 직속상관이었으며 이후에도 이들은 직무상 교류가 빈번했고 팡펑후이는 매번 인사상 특혜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장양 전 주임 또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시절 군부를 장악했던 궈보슝과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인맥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