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돌아온 미세먼지의 계절…서울 113일 만에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입력 2018-10-16 16:1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6월 25일 이후 113일 만에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범위에 들었다.
16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36㎍/㎥), 광주(40㎍/㎥), 대전(36㎍/㎥), 경기(43㎍/㎥), 충북(45㎍/㎥), 전북(44㎍/㎥), 경북(38㎍/㎥) 등 7곳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36∼75㎍/㎥)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2시까지는 서울(29㎍/㎥), 인천(19㎍/㎥), 세종(34㎍/㎥), 제주(35㎍/㎥)를 제외한 13곳이 '나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내외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대부분은 중국발이라는 게 정설이다.
특히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어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가 다량으로 유입되고, 강수량이 적어 대기오염 물질을 씻어내지 못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된다.
정부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부는 겨울철을 앞두고 한 달간 전국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또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중국과의 협력도 이어지는 중이다.
앞서 중국 생태환경부의 리간제 장관은 지난 6월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만나 "중국 정부는 초미세먼지에 대한 태도와 각오, 행동, 조치가 확고부동하다"며 공기 질 개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내 대기오염은 에너지 체계를 비롯한 산업 전반과 연관돼 있어 빠른 해결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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