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나·무' 12살 세진이의 반쪽 찾기
입력 2008-07-03 13:40  | 수정 2008-07-03 17:07
12살 세진이는 뼈가 불균형하게 자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엄마의 심정부터 헤아리는 세진이의 모습, 안영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태어날 때만 해도 정상이었던 세진이는 100일이 지나자 뼈가 불균형하게 자라는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흔한 수건 돌리기도, 두 손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도 세진이에게는 힘겨워 보입니다.

인터뷰 : 전세진 / 12세
- "저를 좀 아는 애들은 그냥 그러는데 모르는 애들은 왜 그러냐고 물어봐요."

이런 세진이의 가장 큰 희망은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고 싶다는 것뿐입니다.

인터뷰 : 전세진 / 12세
- "친구들과 놀고 싶고 사람들 눈 신경 안 써도 되고 그런 거예요."

인터뷰 : 박상임 씨 / 세진이 어머니
- "보통 평범한 아이들 누리는 것을 세진이는 전혀 못 누리잖아요. 그걸 바라볼 때 너무 마음이 아파요."

남 몰래 속앓이를 했을 법하지만 어린 세진이는 엄마의 마음부터 헤아립니다.

인터뷰 : 박상임 씨 / 세진이 어머니
- "엄마 이렇게 태어나서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게 네 죄냐고 왜 미안하냐고 엄마가 이렇게 낳아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엄마는 이렇게 낳고 싶어서 낳았어. 나도 이렇게 태어나려고 했던 게 아니잖아. 이러더라고요."

코레일 대전지사 직원들과 놀이공원을 찾은 세진이.


몸은 불편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세진이의 얘기를 mbn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 들려드립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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