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웰바이오텍, 의약품업체 나이스팜 인수
입력 2018-10-16 14:10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인 웰바이오텍이 국내 대형 제약사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 추진에 나섰다.
웰바이오텍은 16일 의약품 위탁 생산 및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주식회사 나이스팜 주식 8만3200주를 취득해 지분 80%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확보에 따른 주식 취득금액은 76억원이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웰바이오텍은 나이스팜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으며 나이스팜이 보유한 탄탄한 의약품 유통망과 의약품 제조 전문 연구 인력을 일시에 확보하게 됐다.
나이스팜은 2003년에 설립된 의약품 위탁 생산 및 유통회사로 국내 굴지의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의약품과 각종 건강 보조제 및 건강식품을 위탁 생산해 전국 5000개 거래처와 100여곳 이상의 딜러망을 통해 유통하고 있는 회사다.

또한, 나이스팜은 약사 출신의 다수의 R&D 인력 기반의 뛰어난 의약품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웰바이오텍은 나이스팜과 협업을 통해 의약품 제조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는 "나이스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매년 20%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나이스팜이 웰바이오텍의 실적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이스팜과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및 EUGMP(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허가가 가능한 제약시설 설립 등을 통해 바이오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웰바이오텍은 지난달 20일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다음달 1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나이스팜 박춘재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웰바이오텍의 제약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박춘재 대표이사는 다음달 13일 납입이 예정되어 있는 웰바이오텍 유상증자에 참여해 책임 경영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