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유엔사, JSA 비무장화 위한 3자협의체 본격 가동(종합)
입력 2018-10-16 09:33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세부적인 조치를 협의하는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가 16일 본격 가동됐다.
국방부는 "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첫 회의가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조용근 북한정책과장(육군대령) 등 3명이, 유엔사 측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버크 해밀턴 미 육군대령 등 3명, 북측은 엄창남 육군대좌 등 3명이 각각 회의에 참석한다.
3자협의체에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JSA 비무장화를 위한 세부 조치를 마련하게 된다.

우선 오는 20일 종료될 예정인 JSA 지뢰제거 작업 결과를 평가한다. 북측은 JSA 북측지역에서 5발가량의 지뢰를 찾아내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유엔사는 지뢰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5일 이내에 초소의 병력과 화기를 철수해야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병력과 화기 철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JSA 초소 철수, 상호 감시장비 조정과 관련정보 공유, 비무장화 조치 상호검증 등의 세부적인 절차가 3자협의체에서 마련된다. 이 과정은 약 1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3자 협의체에서는 JSA 비무장화 이후 적용할 근무규칙, 양측 비무장 군인들의 근접거리 합동근무 형태 등을 만들게 된다. JSA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민간인과 관광객 등이 월북 또는 월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도 이 협의체에서 수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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