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하루만에 반등…2160선 공략
입력 2018-10-16 09:28 

뉴욕증시가 실적 둔화 우려감으로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97포인트(0.46%) 오른 2155.25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브렉시트 협상 우려감,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 미국·사우디 관계 악화 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지난주 8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는 9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으나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애플(-2.14%)을 비롯한 일부 기술주에 대해 실적 둔화 우려감이 높아진 가운데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35% 떨어졌고 나스닥지수(-0.88%), S&P500지수(-0.59%) 등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러셀 2000지수는 0.42% 상승했다.

애플은 골드만삭스가 중국에서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위축될 수 있어 실적 둔화 우려감을 표명했다. 아마존(-1.55%) 또한 우체국 배송비 인상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 제기로 부진을 보이는 등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소비 관련주 강세로 낙폭은 제한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관세 발표로 내년 S&P500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대 15% 하향 조정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근거로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 감소하는 등 실적 둔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의 대미 수출물가가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하락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급격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줄 이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임금상승(14.8%), 관세(11.1%) 등 비용관련 내용이 56%나 되며 달러 강세(27.8%) 또한 우려하고 있다"며 "향후 실적 발표시 가이던스 결과와 비용관련 이슈, 달러 변화 등이 뉴욕증시의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부분 상승장을 타고 있다. 의료정밀, 건설업, 음식표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전기·전자, 은행, 통신업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보험 등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0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91억원, 9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다. 아모레퍼시픽과 삼성SDI가 2% 넘게 상승하고 있고, 하나금융지주, 셀트리온, 삼성물산, 한국전력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6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9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49포인트(1.46%) 오른 729.3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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