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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함은정 "티아라 활동 열려 있다…멤버들과 연락 자주해"
입력 2018-10-16 07:01 
함은정이 티아라 활동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함은정에게 티아라는 빼놓을 수 없다. 20대를 티아라와 함께 했다. 하지만 티아라 멤버들은 전 소속사를 나온 뒤, 각자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 앞으로 티아라 활동을 볼 수 있을까.
티아라 활동도 열려있어요. 저희끼리는 변함이 없어요. 티아라로 팬들에게 인사드리자고 말하죠. 다들 지금도 자주 연락해요. 큐리 언니도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해줬고요. 지연이는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장에 커피차를 두 번이나 보내주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받을만한 적당한 날이 없어서 못 받았어요. 효민이는 드라마 촬영 때 와줬고요. 저도 효민이 쇼케이스에 응원을 가기도 했어요. 효민이가 와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요.(웃음)”
함은정이 이상형으로 박해일 조승우 유지태를 꼽았다. 사진|유용석 기자

어느새 30대가 된 함은정,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 데뷔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아역 배우로, 가수로, 다시 배우로 바쁘게 살고 있는 그는 데뷔 24년차라는 말에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10대와 20대, 30대는 모두 다른 것 같다. 그때마다 신인이라고 생각했다. 합산하면 24년이다. 그동안 열심히 해왔고 배운 것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앞자리가 바뀌었다. 20대 초반에 할 수 있는 연기와 색깔이 있다면, 지금은 또 다른 연기와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성숙하거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30대가 기대돼요. 한 살 한 살 나이들수록 생각하는 것도 바뀌는 것 같아요. 마음의 흐름도 여유로워지는 부분이 있고요. 삶의 자세도 좋은 쪽으로 바뀌고 있어요. 예를 들면 예전에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었어요. 지금은 결과에 상관없이 조금더 과정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즐기자는 마음이 강해요.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자는 마음도 들고요.”
함은정은 작품마다 다른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긍정적이고 단순한 성격이라는 함은정은 일이 없으면 불안하기도 하고 내 존재가 괜찮은가 싶기도 했다”며 지금은 휴식도 잘 보내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해주는 스태프들,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의 고마움을 조금 더 알게 되기도 했다.
일에 대한 것만큼이나 사랑에 대한 욕심도 있다. 일도 사랑도 잘하고 싶다는 그는 ‘러블리 호러블리의 윤아처럼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했다. 좋아하면 물심양면 다 주는 스타일이라고. 함은정은 오래전부터 박해일 선배님이 이상형이다. 영화 ‘국화꽃 향기를 보고 팬카페에 가입도 했다. 조승우 유지태 선배님도 좋다. 부드러움과 카리스마가 같이 있는 모습이 멋지다”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함은정은 이미숙 전도연 하지원을 롤모델로 꼽았다. 사진|유용석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종영 후 함은정은 tvN 드라마 ‘나인룸, JTBC ‘뷰티인사이드 KBS2 ‘최고의 이혼, MBC ‘배드 파파, SBS ‘흉부외과 등 여러 드라마를 보고 있다고 했다. 멜로, 로맨틱 코미디, 형사물, 법정물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는 평소에는 두려움도 많고 그런데 작품할 때는 겁이 없어지더라. 여러 장르를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 하지원 전도연 이미숙이 롤모델이라는 함은정.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최선을 다해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 직업이 제 천직인 것 같아요. 왜 좋으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많은데 그냥 좋아요. 물론 싫어질 때도 있고 잠도 못자고 피곤할 때도 있고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일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절대 좋아요. 어떤 스토리와 캐릭터를 연기와 노래로 풀어내는 게 재미있어요. 노래도 연기도 좋아요. 정말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꿈이요? 어려우니까 꿈이겠지만 작품마다 다른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 사람이 연기하니까 같아 보일 수밖에 없겠지만, 작품 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굉장히 어렵겠지만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웃음)”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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