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윗선 밝힐까"…'사법농단 핵심' 임종헌 소환
입력 2018-10-15 19:41  | 수정 2018-10-15 19:47
【 앵커멘트 】
양승태 대법원 시절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오늘 조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윗선 수사로 가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담담한 표정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청사에 들어섭니다.

지난 6월 사법농단 의혹 수사가 시작된 지 약 넉 달 만입니다.

법원이 위기 상황에 놓인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제기된 의혹은 적극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종헌 / 전 법원행정처 차장
-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제기된 의혹 중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해명하도록…."

지난 2012년부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지낸 임 전 차장.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최측근으로 일제 강제징용 소송 등 각종 재판거래와 법관사찰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실무책임자로 거론돼 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에 확보한 임 전 차장의 USB에서 재판거래 관련 문건을 확인했고 관련 판사들의 진술도 얻어냈습니다.

이에 검찰은 임 전 차장을 상대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누구인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임 전 차장의 진술이 윗선을 규명할 수 있는 열쇠가 될지 단순 꼬리 자르기가 될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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