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18국감] 16세 이하 복용금지 `살 빼는 마약`…4개월간 10대 131명에 처방돼
입력 2018-10-15 16:3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살 빼는 마약'이라 불리는 식욕억제제가 4개월간 10대 환자 100여명에게 처방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에서 8월 사이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16세 이하 환자는 131명으로, 이중 가장 어린 10세 환자는 180정을 처방받았다.
연령순으로 보면 10세 2명, 12세 4명, 13세 5명, 14세 5명, 15세 41명, 16세 64명 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식약처의 '식욕억제제 안전사용 가이드'에 따르면 펜터민, 펜디멘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등의 성분을 포함한 식욕억제제는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아 16세 이하 환자의 복용이 금지돼 있다.
김 의원은 "식욕억제제에는 마약 성분이 포함돼 있어 성인에 비해 육체적으로 덜 성숙한 어린이가 복용했을 경우 신경과 뇌 발달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된 만큼 이 문제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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