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6160명 중 11%만 구제급여 받아"
입력 2018-10-15 16:15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구제급여를 받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5일 "10월 5일 기준 가습기 살균제 신고 피해자는 6160여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54명이고, 정부로부터 인정돼 구제급여를 받을 수 있는 피해자는 11%(679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제급여를 받는다는 것은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와 해당 질환의 인과성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피해자가 기업을 상대로 제기하는 민사소송에서 유리할 수 있다.
이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인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와 함께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단소송제 도입을 위한 2차 릴레이 캠페인'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 가해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동일한 집단적 소비자 피해를 겪을 수 있다"며 "집단소송제를 제조물 책임, 식품 안전 등 소비자 피해 전 분야로 확대해 적용해야 한다"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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