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 출시 1년 만에 유럽 점유율 30% 돌파
입력 2018-10-15 13:43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유럽점유율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유통 중인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출시 1년 만에 유럽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 2분기 유럽 리툭시맙 시장의 32%를 점유하며 판도를 바꿨다.
특히 영국 64%를 비롯해 프랑스 39%, 이탈리아 32% 등 주요 5개국에서 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5개국은 유럽 리툭시맙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등지에서는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고속성장세는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를 통해 쌓은 마케팅 노하우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국가별 맞춤형 유통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유럽 22개국에서 트룩시마를 판매중인데,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허쥬마도 순항중이다.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세계 최초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선 램시마는 올 2분기 유럽에서 54%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올 2분기부터 본격 판매된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6월 네덜란드에 런칭된 허쥬마는 주요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며 출시 한 달 만에 7%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허쥬마 판매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IQVIA 데이터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램시마'를 뛰어넘는 성장세로 유럽 시장에서 가파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구축한 선도적인 입지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뿐 아니라 허쥬마까지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도록 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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