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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카운트 아쉬웠다" 포수 반스가 본 류현진의 5회 [현장인터뷰]
입력 2018-10-14 09:35  | 수정 2018-10-14 11:24
류현진은 5회 홈런 포함 3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공을 잡은 LA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가 류현진의 투구를 평했다.
반스는 14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4-3 승리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오늘 류현진은 좋았다"며 선발 류현진(4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의 투구를 평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5회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데 이어 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중전 안타,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반스는 "약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습이었다. 홈런 이후 마일리에게 안타를 맞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것이 아쉬웠다. 솔직히 말하자면, 마일리는 꽤 좋은 타자다. 3-2 카운트에서 꽤 좋은 스윙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료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굳건했다. 이런 큰 경기에서 그보다 더 믿을만한 선수는 없다. 템포나 수행 능력이 아주 좋았다. 그 이닝을 극복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닥(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옳은 결정을 했다고 본다. 류현진은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첫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 무려 8명의 투수와 호흡을 맞춘 그는 "솔직히 지친다. 집에 가는 비행기에서 계속 잘 거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모든 타자들에 대한 계획을 짜야하고 모든 투수들의 구종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갖고 조합을 연구해야한다. 우리 투수들은 잘싸웠다"며 함께한 투수들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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