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히말라야 원정대 오늘부터 시신 본격 수습…기상상태가 관건
입력 2018-10-14 08:40  | 수정 2018-10-14 10:20
【 앵커멘트 】
'코리안 루트' 개척을 위해 네팔 히말라야 등반에 나섰다가 숨진 한국인 등반가 5명에 대한 시신 수습이 오늘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구조대원들이 구조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지만,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날씨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히말라야 산맥 협곡 사이로 원정대원들의 물건으로 보이는 잔해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네팔 당국은 구조헬기로 김창호 대장 원정대의 시신을 육안으로 확인했지만, 악천후로 접근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대책반은 기상 상태에 따라 현지 관제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대형 헬기를 투입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신 수습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원정대는 해발 3,500미터 부근 베이스캠프에서 갑자기 발생한 산사태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대한산악연맹 관계자
- "등반도 아직 시작 전이고, 강력한 돌풍 때문에 다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거든요."

지형이 험한 만큼, 구조대원들은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 장비를 동원해 시신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에 긴급대책회의를 연 산악연맹 측은 유족과 함께 네팔 현지로 향할 계획입니다.

외교부도 신속 대응팀 2명을 현지로 보내 시신 수습과 유족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네팔당국과 협력해 시신이 모두 수도인 카트만두에 도착하면 한국으로 운구해 장례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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