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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찾은 필더 "친정 방문, 언제나 멋진 일" [현장인터뷰]
입력 2018-10-14 04:57 
프린스 필더가 2차전 시구를 위해 밀러파크를 찾았다. 사진(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친정팀 밀워키 브루어스를 찾은 프린스 필더(34)가 소감을 전했다.
필더는 14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시구자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내 선수 생활이 시작된 곳을 찾는 것은 언제나 멋진 일"이라며 자신이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곳을 찾는 소감을 전했다.
200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브루어스에 지명된 필더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 밀워키에서 7년간 9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출루율 0.390 장타율 0.540 230홈런 656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07년 홈런 1위(50개), 2009년 타점 1위(141타점)에 올랐고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한 차례 밀러파크를 방문했던 그는 "1년에 두 번 이곳을 오게될줄은 몰랐다"며 친정팀의 선전을 기뻐했다. 그는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언제든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면 이같은 일이 벌어지다. 모두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은 시즌을 보내게 된다. 그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때 팀 동료였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감독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그에 대한 추억을 전했다. "현역 시절 나를 많이 도와줬던 선수다. 지도자로서도 선수들을 잘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는 언제나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에서도 침착했다.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며 그를 칭찬했다.
그와 있엇던 일화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한 번은 내가 번트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니까 그가 '네가 번트를 대면 얼굴을 한 대 치겠다'고 말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2011년 밀워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던 그는 "재밌는 한 해였다. 언제든 원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끝나게 되면 마음이 아프기 마련이지만, 나는 좋았던 시즌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그때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필더는 지난 2016시즌 도중 목 디스크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뛰는 것만 아니면 뭐든 할 수 있는 상태다. 목을 앞뒤로 심하게 움직이는 운동이 아니라면 괜찮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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