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창호 대장 포함 히말라야서 실종된 한국인 원정대 5명, 눈폭풍으로 사망
입력 2018-10-13 16:01 
[히말라야타임스 캡처 = 연합뉴스]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등반가 5명이 네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193m의 산봉우리인 구르자히말 등반 중 실종됐다고 13일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신화통신과 AFP는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들을 포함해 최소 8명이 강한 눈폭풍이 캠프를 덮치는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산악연맹은 사실 여부를 파악했으나, 정확한 생사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일레시 타파 현지 경찰 대변인은 "한국인 원정대원들을 포함한 8명이 네팔 서부에서 사망했다"며 "눈폭풍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한 명은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인 히말라야타임스는 지난 12일 밤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히말 원정대' 김창호 대장과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 대원 등 한국인 5명을 비롯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저녁 거대한 눈사태가 발생해 다울라기리산 남향 중턱에 위치한 베이스캠프가 파묻히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정대는 더 높은 곳에 있는 캠프로 가기 위해 날씨가 양호해질 때까지 캠프에서 대기했지만 강한 눈폭풍으로 산사태가 일어나 해발 3500m에 있던 캠프를 덮치면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관 비르 바하두르 부다마가르는 지난 12일 밤 캠프가 무너졌으며 13일 오전 구조 헬기를 보냈지만 악천후로 착륙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타파 대변인은 구조수색 헬기 조종사가 생사 여부가 불분명한 8명이 산 위에 흩어져 있는 모습을 봤다 말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채민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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