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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나 혼자 산다` 기안84 눈물, 수면마취 중 효심 "엄마, 오래 살아야 돼"
입력 2018-10-13 07:30  | 수정 2018-10-13 11: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마취에서 덜 깨 비몽사몽 중 부모님을 향한 효심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건강검진을 받는 기안84가 절친한 후배 김충재와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저희 집 남자들이 자꾸 아프더라. 할아버지도 그랬고 아버지도 그랬다"면서 "제가 술, 담배를 좋아하다 보니 건강검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병원 접수대에서 "같이 하기로 한 친구가 지금 오고 있다"며 건강검진을 지인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이때 모습을 드러낸 것은 기안84의 후배 김충재. 기안84는 "한 번도 검진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 (김충재) 작업실에 먼지가 많이 날려서 폐는 괜찮은지 걱정돼 같이 받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키, 몸무게, 시력 등 검진을 시작했다. 기안84는 키가 180cm라고 나오자 "키가 컸다. 병무청에서 쟀을 때 보다 1.3cm가 컸다"면서 매우 기뻐했다. 이에 비해 일견 기안84보다 커 보였던 김충재가 180cm가 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오자 기안 84는 좋아하는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폐기능 검사에서도 자신의 결과가 더 좋아 보이자 "누가 더 좋냐"고 물어보는 등 김충재를 이기며 즐거워했다.
이날 두 사람은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검사도 받았다. 기안84는 수면 마취에 대한 주의사항을 읽어보던 중 "심장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보고 충격받아 김충재에 "만약 내가 죽으면 '복학왕'은 네가 완성시켜줘. 원고료는 네가 가지고 나머지는 우리 엄마 줘"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만약의 경우에도 가족들을 부양을 먼저 생각하는 듬직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김충재는 "심장 멈추면 응급처치 하면 되지"라면서도 "알았어요. '복학왕' 내가 할게요"라며 기안84의 말을 잘 받아줬다.
검사를 위해 수면 마취가 시작되고 기안84는 약에 취해 웹툰 이야기를 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기안 84는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한 뒤 회복실에서 휴식을 취했고 이어 검사를 받고 회복실 옆자리에 온 김충재가 약에서 깰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기안84의 효심은 마취 전이나 후나 한결같았다. 기안84는 누워서 눈도 뜨지 못한 채 "세상 살기 힘들다. 엄마 보고 싶다. 우리 아빠도 보고 싶다. 왜 자꾸 눈물이 나와"라며 부모님을 찾았다. 이에 김충재는 "형, 엄마랑 전화할래요?"라며 전화를 걸어줬고 기안84는 누워서 전화를 받으며 "엄마 보고 싶어서 전화했다. 조금만 기다려요. 내가 더 성공해서 효도할게요. 엄마 아프지 마. 엄마 오래오래 살아야 돼요"라면서 "나 눈물이 나요. 끊을게"라며 또 눈물을 보였다. 부모님을 향한 기안84의 효심에 전현무는 "엄마 이야기하면 눈물 나요"라고 맞장구쳤고 다른 멤버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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