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대북제재 이행에 올해 대북 수출입 59% 급감
입력 2018-10-12 17:16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이 유엔의 대북제재를 유지하면서 대북한 수출입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1~9월 중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입은 111억1000만위안(1조8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2%나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1~9월 중국의 대북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한 101억1000만위안(1조6568억원)이었다. 수입은 10억위안(1638억원)으로 90.1% 급감했다.
리쿠이원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는 것은 유엔 회원국의 의무"라면서 "중국 해관은 안보리 대북 결의를 전면적이면서도 정확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이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의 공식 통계로 볼 때 중국이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것은 맞아 보인다"면서 "다만 북중 접경 밀무역 등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부분을 어떻게 봐야 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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