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풍진 유행…"예방접종 필수·임신부는 여행 자제해야"
입력 2018-10-12 14:57  | 수정 2018-10-19 15:05

최근 일본에서 감염성 질환인 '풍진'이 유행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도쿄에서만 올들어 239명이 감염 보고되는 등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을 하고 임신부는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설명했습니다.

풍진은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될 경우 태아의 자궁 내 발육부전, 백내장이나 심장질환,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높습니다.

풍진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일본 여행을 앞둔 여행자들은 출국 전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풍진 면역이 없는 임신부는 산모와 아기의 보호를 위해 출산 직후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임신 중에는 생백신 접종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7월 말부터 도쿄와 지바현 등 수도권에서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풍진이 돌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풍진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았고, 2013년 이후부터는 매년 2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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