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절반 이상의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등 무역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의 전체적인 수출에는 아직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 해당)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수출액은 2266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5% 증가했다.
9월 수출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와 전달 증가율인 8.2%와 9.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9월 수입액은 1950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인 15.3%에는 미치지 못했고, 전달 증가율 20.0%보다는 5%포인트가량 낮아졌다.
9월 중국 무역수지는 316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92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중국의 월간 대미 수출액은 340억달러를 돌파해 전달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41억3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달 대미 흑자 310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중국의 올해 1∼3분기 수출입액은 작년 동기보다 15.7% 증가했다. 이 기간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12.2%, 20.0% 늘어났다.
올해 1∼3분기 누적 무역수지 흑자액은 2213억8000만달러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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