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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시험 구하라 등장...최종범 사건 `희화화 논란`
입력 2018-10-12 11:06  | 수정 2018-10-12 13:29
구하라, 최종범. 사진|스타투데이 DB,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스쿨 미투' 폭로가 나온 한 여고의 영어시험 문제에 카라 출신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사건을 희화화해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연합뉴스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A여고가 3학년 중간고사 영어 시험문제로 구하라와 최종범의 대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 지문에 구하라와 같은 그룹 멤버였던 강지영이 한 걸그룹 멤버가 남자친구랑 싸웠대. ‘팝콘 각(영화처럼 흥미진진한 일)이야”라고 말한다. 이는 지난달 구하라와 최종범의 폭행 사건이 일어난 날 강지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팝콘을 튀기는 영상을 게재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인 것을 빗댔다.
이어 구하라는 팝콘 각은 부정적인 뜻을 담고 있어. 그런 단어 사용하지마”라고 받아 쳤다. 최종범은 나도 하라 말에 동의한다”며 그런데, 난 그 남자가 왜 여자친구한테 폭행 당했는지 이해가 안 가. 정말 불쌍한 남자야”라고 덧붙였다.
A고교 영어시험문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학생들은 학교 측이 구하라·최종범 사건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했고, 이는 온라인 상으로 퍼져 파장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구하라, 최종범 사건을 쌍방 폭행이 아닌 구하라의 일방적인 폭행으로 단정지었고, 더군다나 리벤지 포르노 범죄(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까지 얽힌 이 사건을 가볍게 여겼다”고 학교 측이 구하라에 2차 가해를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나 이 학교는 교사가 학생에게 성희롱, 성추행을 했다며 ‘스쿨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가 폭로된 학교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달 13일 밤 12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남자친구 최종범에 의해 폭행 혐의로 고소됐다. 구하라가 자신의 이별 통보에 격분해 폭력을 휘둘렀다”며 고소한 최종범씨는 ”구하라의 일방적인 폭행”이라고, 구하라는 쌍방폭행”이라며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펼쳤다. 그러다 구하라가 최종범이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했다”고 폭로했고, 이에 사건이 리벤지 포르노 범죄로 확대되면서 논란은 계속 되고 있다.
wjle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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