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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으로 돌아가는 강재섭
입력 2008-07-02 14:35  | 수정 2008-07-02 14:35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납니다.
당 내에서는 대선과 총선 등 굵직한 사안들을 무난하게 치르며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입니다.
김명준 기자가 전합니다.


제대하는 '말년 병장'의 모습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지지자들의 응원 속에 2년의 임기를 마치는 고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내일이면 새 지도부 선출 전대. 당 화합과 단결 축제 마당 되길. 모든 당원동지들게 부탁한다."

마지막까지 당을 걱정하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지난날 상처 허물은 내가 갖고 가겠다. 서운한 점 있으면 털고 새 지도부 중심으로 미래로 나아가자."

강 대표에 대한 당 내 평가는 후합니다.

대선후보 경선, 대선, 총선이라는 굵직한 선거를 한꺼번에 치러본 것은 강 대표가 처음입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당 내 잡음이 있긴 했지만 무난하게 수습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입니다.

5선 출신인 강 대표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1983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은 지 25년 만에 처음으로 '정치 야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강 대표의 야인 생활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내각 개편과 관련, 여전히 총리후보에 오르내리는가 하면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퇴임 후 정치적 휴식기에 들어가는 강 대표가 어느 시점에서 정치권에 컴백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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