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증시 오늘도 급락…트럼프는 금리인상 때문이라며 '남 탓'
입력 2018-10-12 07:00  | 수정 2018-10-12 07:15
【 앵커멘트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국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금리 인상 때문에 증시가 휘청거린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지만, 정작 IMF 총재는 트럼프가 유발한 미중 무역 분쟁이 증시에 큰 악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첫 소식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등하는가 싶었던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가 오늘도 결국 전날보다 2.13%, 545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으로 여겨왔던 주가 상승이 꺾이다 못해 폭락하자, 올 들어 세 번 기준금리를 인상해 증시에 부담을 준 연방준비제도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연방준비제도가 실수하고 있습니다. 너무 빡빡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연방준비제도가 미쳤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자초한 미중 무역전쟁이 증시에 영향을 끼친 가장 큰 악재 중 하나인데 정작 이 부분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클레어 / CNN 기자
- "미중 무역 전쟁의 돌파구가 없어 보이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침체 분위기에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미국의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미 연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러면서 무역체계를 깨서는 안 된다며, 미중 무역분쟁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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