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리 부담' 미국 증시 폭락…트럼프 "연준 미쳤다"
입력 2018-10-11 20:01  | 수정 2018-10-11 20:07
【 앵커멘트 】
국내는 물론 해외증시 폭락을 가져온 건 방금보신 것처럼 미국증시 폭락인데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미국의 잇따른 금리인상이죠,
주가 상승을 자신의 업적으로 여겨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가 급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던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15%, 83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7년 만에 최대 수준인 4% 넘게 추락했습니다.

트위터 주가는 8.4%, 아마존 6.2%, 애플도 4.6% 내려앉으며 대표적인 IT 기업들이 맥을 못췄습니다.

다음 달 중간 선거를 앞두고 증시 폭락에 당황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들어 3번 기준금리를 인상한 연방준비제도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연방준비제도가 실수하고 있습니다. 너무 빡빡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연방준비제도가 미쳤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자초한 미중 무역전쟁이 증시에 가장 큰 악재 중 하나인데 이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클레어 / CNN 뉴욕 특파원
- "미중 무역 전쟁의 돌파구가 없어 보이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침체 분위기에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미국의 금리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미 연준을 지지하고 미중 무역분쟁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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