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자 화장실에 손님 들어가면 '찰칵'…몰카 유포 PC방 알바
입력 2018-10-11 19:32  | 수정 2018-10-11 20:50
【 앵커멘트 】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하고 영상을 퍼뜨린 30대가 구속됐습니다.
서울 홍대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의 남녀 공용 화장실이 타깃이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서랍장 안에 있던 몰래카메라를 찾아냅니다.

여성들의 신체부위를 몰래 찍어 유포한 30대 남성의 집을 수색하는 장면입니다.

경기도 화성에서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 남성은 PC방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손님들의 인적사항까지 파악한 뒤 이를 음란 사이트에 함께 올려 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환 /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2팀장
- "인터넷 게시할 때 이름하고 나이를 올려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관심을 유도하고…."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피의자는 이런 초소형카메라를 검은 비닐봉지로 감싸고 휴지로 위장까지 한 뒤 휴지통에 넣어 놓았습니다. "

그리고는 손님이 화장실을 가면 리모컨으로 카메라를 작동시켰습니다.

서울 홍대 음식점 등의 남여 공용 화장실 등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피해자들한테 할 말은 없어요?"
- "두 번 다시 이런 짓 안 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범행을 벌였는데, 촬영한 것과 다운로드한 것을 포함해 모두 1천500건의 영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하고 여죄를 캐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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