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년 새 최대 낙폭…아시아·신흥국도 타격
입력 2018-10-11 19:30  | 수정 2018-10-11 19:46
【 앵커멘트 】
간밤에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피가 100포인트 빠지면서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신흥국의 자금유출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129.

주가 시황판에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숫자가 찍혔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4.4%,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2,10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있던 2011년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미중 무역분쟁 그리고 브라질, 터키 등 일부 신흥국 위기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미 증시 폭락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국인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탓입니다.

8일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은 2조 원이 넘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도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중원 /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 "외국인 입장에선 조달비용이 높아지면서 우리 지수(코스피)에 대한 적정 가치가 낮아졌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본과 홍콩 증시도 3% 넘게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휘청거렸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후폭풍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신흥국 금융시장은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더 커져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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