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감서 저유소 폭발 사고 질타…현장선 2차 감식 진행
입력 2018-10-11 19:30  | 수정 2018-10-11 20:34
【 앵커멘트 】
고양저유소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합동수사팀은 오늘 두번째 현장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국감장에선 경찰의 부실수사와 저유소의 안전 불감증을 놓고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방진복을 입은 사람들이 저유소 근처 공사장서 감식 장비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관계 당국이 지난 8일에 이어 두번째 현장감식을 벌인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감식 때 화재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폈다면 이번 감식은 유증기의 발생 과정과 관련 시설을 집중 점검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 국정감사의 화두도 저유소 폭발사건이었습니다.


의원들은 경찰이 이번 사건의 책임을 외국인 노동자에게 과도하게 묻고 있다고 질타했고,

▶ 인터뷰 : 윤재옥 / 자유한국당 의원
- "현장에서 아직도 구속 영장을 신청해서 구속 영장 발부되면 마치 수사 잘하는 것 다한 것처럼 이렇게 생각하는 인식이 아직도 있는 것 같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초동 수사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민갑룡 / 경찰청장
- "긴급체포 시한내에서 신병처리 문제를 해결해야되기 때문에 수사에 여러가지 관련된 사항을 다 밝히지 못하고 처리한 면이 있어서 아쉽긴 합니다."

노동부 국정감사에선 저유소 화재 시설 관리 부실이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근본적인 화재 방지 시설이나 대책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제로는 유증기 회수 장치를 설치해야된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요 그것보다는 근본적으로 여긴 관리 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경찰은 대한송유관공사의 과실을 살펴보고 책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관계자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안석준 변성중 배병민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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