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18국감] 사교육비 월평균 38만원…10년 새 33% 급증
입력 2018-10-11 16:0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초중고교생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작년 기준 38만4000원으로 10년 전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1481개 초·중·고교 학부모 4만여명을 조사한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초중고 사교육비 분석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27만1000원으로 2007년(22만2000원)보다 22% 증가했다.
이 중 실제 사교육을 받은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38만4000원으로 2007년(28만8000원)보다 33% 늘어났다.

부모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격차도 커졌다.
부모 월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는 42만5000원으로 200만원 이하 가구의 사교육비 9만3000원에 비해 4.57배 많았다.
사교육비 지출 상위 20%와 하위 20%의 평균 사교육비를 비교한 '사교육비 5분위 배율'은 지난해 8.97배로 2007년(8배) 이후 최고치였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 간에도 사교육비 불평등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사교육은 가장 중요한 교육문제 중 하나이지만 교육부를 비롯해 교육 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두 사교육 문제를 전담하는 조직이나 본부가 없다"며 "정부가 사교육 경감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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