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낸시랭 "왕진진과 이혼? 폭언·감금·폭행 때문" 눈물의 심경고백
입력 2018-10-11 15: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해령)이 왕진진(본명 전준주)과의 이혼 결심과 그 이유를 밝혔다.
낸시랭은 11일 온라인매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왕진진과 이혼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낸시랭은 내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대 사채 빛을 얻어 사업 자금으로 썼지만, 수입이 전혀 없었다”며 돌아오는 것은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뿐이었다”고 현실을 언급했다.
하지만 돈 때문에 이혼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낸시랭은 남편은 내 앞에서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 폭행으로 대처했다”며 그 수위가 점차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어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또 지난해 중순 다른 남자와 결혼을 계획했으나 알고보니 이 남자가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었고, 그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으며, 그러던 차에 왕진진을 만났다고 했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과거 저지른 잘못을 알고 있었지만 그를 믿었다”며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다. 깜짝 결혼 발표 이후 고(故) 장자연 사건 편지 위조,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사기 등 왕진진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줄을 이었지만, 낸시랭은 왕진진을 변호하고 당당히 애정을 뽐내며 깊은 신뢰를 드러내 왔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부부싸움 중 자택에서 물건을 부수는 등 왕진진이 폭력을 행사해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두 사람의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앞서 10일에는 왕진진의 자살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집 욕실에서 쓰러져 있는 왕진진을 지인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 다행히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왕진진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낸시랭과의 관계가 끝났다. 주변 사람들이 아내(낸시랭)를 부추겨 나를 사기꾼으로 몰고 있다”고 불화를 고백한 뒤 (낸시랭은) 이혼 진행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한 상태다. 끝까지 지키고 싶었지만 이미 (낸시랭의) 마음이 떠난 것 같다"며 이혼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다.
jwthe1104@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